숏폼(영상) · Arario 팀 공동 포트폴리오

서울의 밤은 더 빛났다

참여 창작자 이다산 · 최동혁 · 고정현
최종 업데이트 2026-09-19 05:56

작품 세계관이 만드는 또 하나의 서울 본 작품은 낯선 서울의 밤을 두려워하던 외국인 여성이 거대한 해태와 함께 도시의 매력을 발견하는 판타지입니다. 야간 경제 활성화를 ‘사람들이 밤의 서울에 더 오래 머물고, 다양한 장소를 이동하며, 경험과 소비를 이어가는 과정’으로 풀어냅니다. 배경은 현실의 서울입니다. 어두운 골목 너머에는 음식을 만드는 상인, 무대에 오르는 예술가, 늦게까지 손님을 맞는 상점과 도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이 서울의 밤을 살아 있게 만듭니다. 주인공은 서울을 방문한 금발 외국인 여성입니다. 늦은 밤 골목을 걷던 중 낯선 발소리에 놀라 달아나다 거대한 분홍색 해태의 폭신한 배 위로 떨어집니다. 은색 스니커즈와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해태는 여성을 안심시키고 서울의 밤으로 이끄는 다정한 안내자입니다. 해태가 건넨 선글라스는 존재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도구가 아닙니다. 두려움에 가려져 있던 실제 서울의 빛과 사람들의 활동을 발견하게 합니다. 여성은 야시장에서 음식을 맛보고, 작은 공연에 박수를 보내고, 늦게까지 열린 상점에서 상품을 살펴보며 밤의 즐거움을 경험합니다. 이 여정은 식사 한 번으로 끝날 수 있었던 방문을 문화 관람과 쇼핑, 야경 감상으로 이어줍니다. 방문객의 체류 시간과 이동 범위가 넓어지고, 그 과정에서 지역 상점과 문화 공간에 새로운 소비 기회가 생깁니다. 작품은 이러한 연결을 통해 야간 경제가 상인과 예술가, 시민과 여행객이 함께 만드는 일상임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여성과 해태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계단에 나란히 앉습니다. 여성이 선글라스를 벗어도 아름다운 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달라진 것은 서울이 아니라 서울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입니다. 작품은 이 깨달음을 통해 관객에게 서울의 밤을 더 오래 머물며 경험하고 싶은 시간으로 제안합니다.